'암'이라는 한 글자의 단어에는 많은 의미와 감정이 들어있다. '암'은 곧 사형선고와 같이 인식됐었고, 인간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무기력과 절망의 단어로 인식되어 왔다.
"제가 분명히 암으로 수술을 했는데, 이제 와서 암이 아니랍니다." 이런 말을 듣는 경우, 기뻐해야 하는 것일까, 억울해야만 하는 것일까. 어쩌면, 잠깐 기뻐했다가 다시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을 수 있겠다. 비장한 각오와 슬픔에 빠져 있었던 시간이 억울하기도 하고, 암이 아니라면서 큰 수술을 한 것이 속은 기분이 들기도 하다. 그런데, 암이 암이 아니라니…. 이건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의사가 오진을 한 것일까.
암(癌)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체조직내에서 무제한으로 증식하는 미분화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악성종양을 형성하는 병으로, 궁극적으로 주위의 정상 조직 또는 기관을 침범하거나 다른 기관에 전이해 생체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라고 되어 있다. 즉, 유방암이라 함은 유방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궁극적으로 생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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